샌프란시스코에서 - To sir, with respect
written at2009.10.20 22:59:36
샌프란시스코에 다녀온지 한달이 넘었다.
나에게 두번째 샌프란시스코.

이번 여행에서 내가 받은 영감은... 바로 RESPECT.
존경하는 마음이다.

삶에 대한 존경...
사랑에 대한 존경...
그리고 사진에 대한 존경하는 마음이다.

음악하는 분을 만났었는데,
그녀가 음악을 통해 신을 만나는 순간을 나는 봤다.
그녀는 음악이 자신에게 존경이라고 했다.

생각해 보면 존경은 사랑의 다른 표현이거나
형태인 것 같다.

내가 느낀 바대로 표현하자면... 존경은...
무겁고, 절제되어있으며, 서로의 거리를 존중하는 형태의 사랑이다.

사회는 구성원들에게 서로 사랑하라고 가르친다.
사랑하라고 명령하는 사랑.
편을 가르는 배타적인 사랑.
겁탈과 다를 바 없는 위선적인 사랑.
그 밖에 수많은 사랑의 형태가 모여 결국 그것을 우리는
사랑이라고 부를 것이다.
당신과 나의 사랑이 다르니 우리는 같은 사랑을 두고
서로 헐뜯고 공격하며 이내 지쳐버린다.

존경이 사라진 이 사회를...
사랑의 껍데기만 남은 사람들의 마음을...
신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 궁금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