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지 않은 길

written at2005.07.04 00:36:24

한창 시에 관심가지던 시절...
내가 좋아했던 시의 마지막 부분.

멀고먼 훗날 어딘가에서
한숨지며 오늘일을 말하고 있으리라.
숲속에서 두 길이 갈라졌는데
인적이 덜한 길을 택하였기에
오늘의 이 운명이 정해졌다고.


그 시절에...
나는 내가 갈 길에 대해서
어떤 확신이 서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다만 그 때엔... 무모했던 것 같다.

지금 내가 걷고있는 이길이
이런 길인줄 알았더라면
나는 반대편 길을 선택했을까?

그렇지는 않았을 것 같다.
내가 걷고있는 이 길의 가치를
외면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결국 나의 선택은...
운명적이었던 것인가?

...그리고 그 길을 걸었다.
해볼만큼 해본 것은 아니지만
이 정도면 적어도
유예기간은 충분히 가졌다고 생각한다.

냉정하게 평가하자.
두려운 질문...나는 과연 재능이 있는가?

이제 잠재력 같은 말은 소용이 없다.
내 선택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한다.

아직 돌아갈 수 있는 기회가 있다
그런데 왜 자꾸 여기서 서성이는 거지?

자꾸 유예기간만 늘리려 하고있다.

좋지않다.
나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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