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유화(山有花)

written at2009.04.20 00:55:46
그림 1.jpg


온통 연두빛으로 가득찬 봄날에 MT를 다녀와서
다른 사람들이 찍은 사진들을 보고 있으니,
거기 찍힌 사람들이 마치 꽃 같았다.
여기저기 핀 봄꽃보다 더 아름다운.

김소월 시인은 산에 핀 꽃을 사람에 비유했던가.


산유화(山有花)


- 김소월

 
산에는 꽃 피네.
꽃이 피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피네.

산에
산에
피는 꽃은
저만치 혼자서 피어 있네.

산에서 우는 작은 새여.
꽃이 좋아
산에서
사노라네.

산에는 꽃 지네.
꽃이 지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지네.



학부시절 문학 교양수업 때
오준 선생님은 이렇게 바꿔 읊으셨었다.
선생님과 등산이라도 한번 갔어야 했는데.



산유화(山有花)


- 김소월

 
산에는 사람 피네.
사람이 피네.
갈 봄 여름 없이
사람이 피네.

산에
산에
피는 사람은
저만치 혼자서 피어 있네.

산에서 우는 작은 새여.
사람이 좋아
산에서
사노라네.

산에는 사람 지네.
사람이 지네.
갈 봄 여름 없이
사람이 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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