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공간

written at2009.05.12 23: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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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가 날아 오른 그 자리엔
아무도 없이 고요한 가운데 바람소리만 들렸다.

외로움을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는데
그것을 뼈속까지 알아버린듯한 느낌.

외로움을 이해한다고 말하고 싶은 것은 아니다.
아직도 그것을 마추칠 때마다 낯설다.

다시 누군가가 이 빈 공간에 날아들어오길 기다리면서...
우리가 가진 각자의 빈 공간이 행복해지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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