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 Yellow Line

written at2009.06.02 16: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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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씨 30도 가까이 되는 더운 날에
땀을 뻘뻘 흘리며 두꺼운 진압복 속에 갇혀 있어야하는 전경들처럼
추모객들은 그들이 담처럼 둘러싼 경찰 저지선 속에 갇혀있었다.
멀리 하늘 속으로 먼지가 되어 날아간 그도
생사의 강 저편에서 이제는 다시 이승으로 넘어오지 못하는 그 모습처럼
전광판 속에 갇혀있다.

우리는 이렇게 서로가 서로에게 가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슬퍼하며
눈물 흘리고 있었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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