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written at2006.06.24 23:46:07
곰곰히 생각해보면... 나는 행복했던 기억이 별로 없는 것 같다.
좀 더 비참하게 이야기 하자면 '거의'라고 해도 무방할만큼
행복했다고 생각되는 기억이 없다.
그렇다고 고통스러웠던 기억이 많은 것도 아니다.
딱히 '행복했다'...라고 느꼈던 적이 없는 것일뿐.
이런 상황이 차라리 행복에 가까운 것일까?
행복은 약간 지루한 것이다... 라는 말도 있는데.

행복이란 무엇일까?
행복했던 기억이 없으므로...
행복에 관한 정의도 내리지 못하겠다.
그러므로 무엇을 하면 행복해질지도
나는 모른다.

영화 '아메리칸 뷰티'에서 케빈 스페이시는
가족들과의 행복했던 순간들을 떠올리며 죽어가는데
나는 어떤 기억들을 떠올리며 죽어갈 수 있을까?
그 기억들은 나에게 행복한 기억일 수 있을까?

나는 행복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그 기억이 행복한 기억이 되길 바란다.
그리고...
나와 함께한 타인에게도
행복한 기억이 되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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